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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그것이 알고 싶다 1431회 – 목포 여대생 살인 사건, 15년의 미제사건
1. 간호사의 꿈을 꾸던 대학생, 참혹한 죽음을 맞다
2010년 10월 15일 밤, 전라남도 목포에서 간호사 국가고시를 준비하던 22살 조미경 씨가 실종되었다. 그녀는 아르바이트를 마친 후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지만, 다음 날 새벽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사체는 한 배수로에서 발견되었으며, 피해자는 하의가 벗겨진 채 숨져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범인은 성폭행을 시도한 흔적이 있었으며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2. 단서 없는 미제 사건, 오직 DNA만 남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 24시간도 되지 않아 대규모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CCTV가 없는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단서를 찾기가 어려웠다. 피해자의 몸에서 범인의 DNA가 검출되었지만, 경찰이 3,000여 명의 용의자를 상대로 DNA 대조를 했음에도 일치하는 인물을 찾지 못했다.
3. 의문의 회색 차량과 ‘나비 스티커’
사건 당일 밤, 택시 기사는 현장 인근에서 특이한 차량을 목격했다. 짙은 회색의 중형 승용차였으며, 차량에는 나비 모양의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었다. 경찰은 이에 주목했고, 조사 결과 한 온라인 자동차 동호회의 전남 지역 회원들이 차량에 해당 스티커를 붙이고 다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동호회는 사건 당일 목포에서 모임을 가졌고, 일부 회원들은 범행이 발생한 시간대에 목포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음에도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4. 또 다른 피해자? 목포 일대에서 이어진 미수 사건들
사건이 발생한 후, 목포와 인근 지역에서 유사한 방식의 범행을 당할 뻔한 여성들의 제보가 이어졌다. 한 여성은 ‘회색 차량을 탄 남성이 뒤따라왔다’며 신고했고, 또 다른 여성은 ‘골목길에서 낯선 남성이 따라오다가 도망쳤다’고 증언했다. 이러한 정황들로 인해 경찰은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했으나, 결국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되었다.
5. 15년이 지난 지금, 해결될 수 있을까?
2025년 2월 22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431회에서는 목포 여대생 살인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방송에서는 경찰의 수사 기록과 유력 용의자들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며, 새로운 제보와 증거를 찾고자 했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범인은 잡히지 않았지만, DNA 분석 기술의 발전과 방송을 통한 제보가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까? 경찰과 유가족들은 끝까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줄 작은 단서라도 발견된다면, 이제는 반드시 정의가 실현되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