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배경

    엄청난 제작비, 사전 촬영, 초호화 캐스팅으로 드라마 방영 전부터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으며 훌륭한 액션씬과 연출, 미장센 등으로 화제의 대형 블록버스터 작품입니다.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배경은 조선이 이제 막 근대화에 접어드는 시점입니다. 드라마 특성상 약간의 각색은 있었지만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두었던 그 배경을 알아보겠습니다. 조선 고종 때인 1866년에 미국 무역선 제너럴 셔먼호 선원들이 통상을 요구하며 조선의 관리를 납치하고 민간인을 죽이는 등 만행을 저질러 제너럴 셔먼호가 대동강에서 불태워진 사건입니다. 1871년 미국 함대가 제너럴 셔먼호 사건의 책임을 물어 강화도에 침입하였으나 조선 수군의 저항으로 물러갔습니다. 1876년 일본군의 강압에 의해 체결된 강화도 조약이 있었으며 이후로 일본이 점점 조선을 침략하는 시대의 배경으로 일본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의병들의 항일투쟁을 장엄하고 처절하게 때로는 통쾌하게 그려냈습니다. 극 중 1회에서 노비의 집에 태어나 양반의 폭정으로 부모를 잃고 죽임을 당할 위기에 도망친 어린 유진은 그 당시 조선을 표현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드라마 배경인 대한제국의 모습을 그대로 화면에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실제와 가깝게 묘사하여 극찬을 받았습니다.

    브로맨스와 로맨스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훈훈한 브로맨스가 드라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재미를 더했습니다. 그 브로맨스에 주인공들로 미 해병대 장교 유진 초이(이병헌)는 탁월한 능력자로서 매번 자신감이 넘치며 상황에 맞는 유머러스한 농담과 표정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반면 냉철함이 공존하는 인물입니다. 두 번째 인물로는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짐승만도 못한 대접을 받는 것이 가슴 아픈 구동매 어머니는 아들을 일부러 집에서 내쫓았으며 그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야쿠자가 된 후 조선으로 다시 돌아온 구동매(유연석)입니다. 그는 매서운 눈빛과는 다르게 가슴 뜨거운 순애보적인 사랑을 하는 인물입니다. 마지막 인물 김희성(변요한)은 악덕 지주 집안의 손자로 태어나 암울한 조선의 현실에 맞서 싸우기보다는 방관자로 살아가며 자유분방한 인물로 고애신의 약혼자입니다. 이 세 남자의 브로맨스는 고애신(김태리)을 향한 각기 다른 사랑을 보여주며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만났다 하면 분위기가 반전되는 재미를 보여주고 매 회 긴장과 유머를 넘나들며 애신을 위하여 세 남자는 힘을 합심해 뜻밖의 의기투합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모든 관심을 받고 있는 여인 고애신은 명문 사대부 집안의 귀한 외동딸로 변화하는 세상과 온갖 서양 문물에 관심이 많으며 비밀 무장 투쟁 의병활동을 하는 불꽃같은 삶을 사는 강인한 여인입니다. 신분을 속이고 의병 활동을 하던 중 애신은 복면을 쓴 채 유진 초이와 맞닥뜨립니다. 그 이후 사건 조사를 위해 미국 영사관에 불려간 고애신은 다시 한번 유진 초이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겉모습은 조선인이나 미국 신분을 가진 그와 사대부 영애이지만 의병 활동하는 그녀는 서로의 궁금증으로 시작됩니다. 영어가 서툰 고애신은 벼슬보다 좋다는 러브의 의미를 잘 몰랐고 그저 좋은 것인 줄만 알고 유진 초이에게 같이 하자고 제안하면서 둘의 관계가 시작됩니다. 브로맨스 못지않은 두 사람의 로맨스는 애틋하고 애절한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의 가슴 깊이 남습니다.

    심장 뛰는 드라마

    어제는 멀고 오늘은 낯설며 내일은 두려운 격변의 조선에서 역사는 기록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기억해야 할 무명의 의병을 소재로 통쾌하면서 애달프고 묵직한 항일투쟁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 선샤인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뛰게 하기 충분했습니다. 당시 대한제국 풍경과 역사에 관한 고증이 뛰어났으며 배우들의 연기력과 짜임새 좋은 인물 구성으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거 같은 느낌입니다. 조선인처럼 생긴 검은 머리 미국인 유진 초이와 조선인처럼 생긴 일본인 구동매의 설정은 극을 더 흥미롭게 했습니다. 또한 고애신의 마지막 대사 "독립된 조국에서 다시 봅시다"처럼 유진 초이의 실존 인물 황기환 지사의 유해가 100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는 기쁨 소식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여러 사람의 숭고한 노력 덕분에 외부의 지배 없이 살아갈 수 있음에 더 감사함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던 가슴 뜨거운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이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