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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 기본 정보
배우 조정석, 신세경이 주연을 맡아 관심을 모았던 작품으로 tvN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이 지난 1월 21일 첫 방송을 마쳤습니다. <왕이 된 남자 2019>, <대왕의 꿈>등의 사극 드라마를 집필했던 김선덕 작가와 <모범형사> 연출을 맡았던 조남국 PD가 이번에는 임금의 숙명을 타고난 진한대군 이인(조정석)과 임금을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이 된 강희수(신세경)의 잔혹한 운명의 이야기로 뭉쳤습니다. 드라마의 시대 배경은 조선시대이나 상상력에 기반을 둔 픽션 사극으로 청나라가 조선을 기습 침략한 지 두 달이 지났고, 백성들이 들고일어나 청나라에 맞서 싸웠으나 역부족이었습니다. 청은 조선에 명과의 수호를 끊고 청과 화친을 맺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더불어 임금 이선(최대훈)의 아우인 진한대군 이인(조정석)을 인질로 보내라는 명을 내리고 임금 이선은 아우인 이인을 청나라로 보내게 됩니다. 픽션 사극이나 조선시대의 인조와 소현세자를 연상케 합니다. 또한 드라마 이름인 '세작'이라는 뜻은 간첩이라는 말로 비밀 수단을 써서 적의 정보를 찾아 자기편에 알리는 사람을 말하는데 강희수(신세경)가 무슨 사건으로 세작이 되는 건지 향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총 16부작으로 OTT는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색다른 매력
<질투의 화신>,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출중한 연기력에 도시적이고 유머스러우며 특유의 잔망미로 호평을 받았던 조정석이 이번에는 사극 연기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사극 연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SBS드라마 <녹두꽃>에서 백이강 역할을 맡은 바 있으며 동학농민항쟁의 별동대장으로 천연덕스럽게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해 내며 근성이 느껴지고 일그러진 미소로 묵직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는 조선은 청나라에 항복하고 청의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는 형이자 조선의 힘없는 임금 이선(최대훈)과 나라를 대신해 싸워준 백성들을 위해 진한대군 이인(조정석)은 자신의 숙명을 받아들인 채 청나라로 끌려가게 됩니다. 이후 이인은 청의 신뢰를 얻고 조선으로 돌아왔지만 이선은 그를 질투하고 청의 세작으로 자꾸 의심을 하며 곁에 두려 하지 않습니다. 다정했던 형의 변한 모습을 지켜보는 이인은 그저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피를 토하고 쓰러져 세상을 떠난 이선을 대신하여 이인은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또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신세경은 <런 온>에서 영화 통번역가 오미주역으로 통통 튀고 세련된 연기를 보여줬다면 이번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는 강희수 역할로 어릴 적 아버지의 영향으로 바둑의 고수가 됩니다. 세상의 눈을 피해 갓을 쓰고 도포 자락의 모습으로 그녀는 집 밖으로 몰래 나가 내기 바둑을 둡니다. 지는 것을 싫어하고 지루한 건 더 싫어하는 사내의 모습을 한 그녀와 진한대군 이인의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인과 몽우의 첫 만남
어릴 때부터 따뜻하게 대해주고 청으로 끌려갔던 진한대군의 무사 귀환을 위해 복사나무를 골라 후원에 심게 하며 살뜰히 살피라는 명을 내릴 만큼 자신을 아껴주던 이복형이자 임금 이선(최대훈)에게 진한대군 이인(조정석)은 충신으로 남겠다고 맹세하지만, 신하들의 이간질로 그는 역심을 품은 죄인 취급을 받게 됩니다. 사랑할 때는 살기를 바라고 미워할 때는 죽기를 바라는 임금 이선에게 상처를 받은 이인은 절망에 빠져 저잣거리로 나오지만 백성들 또한 그가 청나라의 세작이라는 소문으로 시끄럽자 마음 둘 곳을 찾아 한량처럼 한적한 곳에 몸을 누입니다. 그러던 중 그는 바둑돌 두는 소리에 몸을 일으켜 그곳으로 향합니다. 내기 바둑판에서도 이인을 오랑캐 예친왕의 세작이라고 험담하는 바둑꾼들 때문에 돌아서려고 하던 찰나에 끌려간 포로들과 백성들을 위해 온갖 고생을 하고 돌아오신 진한대군을 어찌 세작이라고 하느냐며 구구절절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강희수에게 그는 눈길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내기 바둑꾼 녀석의 이름을 아는 자가 한 명도 없어 답답해하던 이인은 우연한 사건에 휘말려 강희수 대신 그가 칼에 베입니다. 이에 둘은 내기 바둑을 두면서 자신들조차도 모르게 서로에게 이끌리기 시작합니다. 바둑에서 이긴 희수의 소원을 들어주려는 이인에게 몽우라는 호를 받겠다고 합니다. 자욱하게 내리는 가랑비라는 뜻인 몽우는 이인이 아끼는 별호입니다. 이렇게 이인과 몽우의 첫 만남은 달달하게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