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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슈룹 소개

    tvN 드라마 슈룹은 가상 인물인 왕 이호(최원영)가 다스리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이호는 왕권을 반석 위에 올리고자 하는 군주로 지덕체를 고루 갖춘 인물입니다. 백성을 사랑하는 어진 마음까지 갖춘 완벽한 성군으로 나라의 태평성대를 열었습니다. 왕 이호를 따라 왕위에 오른 세자 역시 더할 나위 없는 재목이었으나 세자는 건강하지 못했습니다. 이 견고한 궁궐 처마 작은 틈으로 물이 새기 시작하듯 시작된 세자 쟁탈전으로 궁궐이 시끄럽습니다. 후궁들 모두가 자기 자식을 세자로 만들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며 뜨거운 왕실교육을 그려냅니다. tvN 드라마 슈룹은 20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김혜수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작품으로 슈룹은 우산을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드라마 포스터처럼 자식이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우산을 받쳐주고 정작 자신의 어깨는 흠뻑 젖는 줄도 모르는 엄마들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엄마의 사랑은 같아도 극 중 엄마들의 사랑하는 방식들은 다양했습니다. 모든 부모들이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 슈룹에 나오는 사고뭉치 아들들과 그 아들을 지키는 어머니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사고뭉치 아들

    성남대군(문상민)은 중전 화령과 왕 이호의 둘째 아들로 이유도 모른 채 민가에서 자라다 궁으로 들어와 무술과 사냥을 좋아하는 인물입니다. 왕족 자제들의 교육기관인 종학에서 꼴찌를 할 만큼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머리보단 몸을 잘 쓰는 왕자입니다. 어렸을 적 다정한 세자인 형을 좋아하고 잘 따랐으며 중전 화령과 세 명의 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습니다. 의성군(강찬희)은 황귀인의 아들로 자신의 피는 고결하다고 믿으며 본래 세자 자리는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여 마음에는 항상 울분이 차있습니다. 다른 왕자들과 화합하지 못하고 항상 그들을 지배하려고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보검군(김민기)은 부친인 이호를 닮아 총민하고 모친인 태소용을 닮아 외모가 출중한 왕자입니다. 늘 종학에서 1등을 놓치지 않을 만큼 명석하고 바른 심성에 소신 있고 강단 있는 성품입니다. 그러나 어머니 태소용의 천한 출신이 그의 발목을 붙잡습니다. 심소군(문성현)은 태생적으로 심성이 착하고 조심성 있는 왕자입니다. 그러나 강하게 키우는 어머니 고귀인의 영향으로 못난 놈이라는 소리를 듣고 자라 매사에 주눅 들어 자존감이 낮습니다. 엄마의 기대에 항상 미치지 못해 스스로를 자책합니다. 

    해결사 어머니

    임화령(김혜수)은 내명부의 수장으로 여성이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위치인 중전입니다. 그녀에게는 다섯 명의 아들들이 있습니다. 어디 내놔도 자랑스러운 첫째 세자를 제외한 아들들은 멀쩡한 자식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 치는 네 명의 아들들 때문에 궁에서 가장 걸음이 빠른 걸크러쉬 어머니로 나옵니다. 그러나 아픈 자식을 잃은 후 자기 자식만을 지키는 어머니가 아닌 중전으로서 세상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어 모두를 품을 수 있는 큰 그릇의 어머니입니다. 황귀인(옥자연)은 아버지가 영의정인 대단한 집안의 딸로서 이호에게 첫 번째 아들 의성군을 안겨주었습니다. 품위 있고 도도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대비가 편애하는 서열 1위 후궁이지만 중전 자리에 오르지 못하여 중전 화령과는 적대적인 관계입니다. 아들 의성군에게는 실력을 키워 원래 너의 자리인 세자의 자리를 찾아와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태소용(김가은)은 보검군의 어머니로 중궁전 시녀 출신 후궁입니다. 중전 화령과도 잘 지내며 그녀를 잘 따릅니다. 태소용은 얼굴도 예쁘고 애교도 많으며 심성이 곱고 밝음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똑똑한 아들 보검군 일이라면 어느 엄마 못지않게 욕심을 내보이며 자식을 위해서 하지 못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귀인(우정원)은 우의정의 조카로 금수저 출신 후궁이고 시샘과 욕심이 많은 인물입니다. 아들 심소군이 세자책봉의 경쟁에 참가해 임무 수행 중 강도를 만나 모든 것을 빼앗겼고 며칠을 굶어 겨우 궁으로 돌아왔지만 고귀인은 아들에게 "임무를 끝내지 못하면 돌아오지 말아라. 죽더라도 임무를 수행하다가 죽으란 말이다"라고 차갑게 말하며 돌아서지만 가슴은 미어집니다. 이렇듯 드라마 슈룹에는 자식을 지키는 방법이 다른 어머니들을 잘 표현한 드라마입니다. 화령은 어떠한 역경에도 돌파구를 찾아내는 현명한 사랑을 보여줬다면 어떤 사랑은 결핍을 채우는 도구였고 또 어떤 사랑은 더 큰 부와 권력을 향한 탐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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