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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연애의 발견 스토리나인
2014년 8월 18일부터 10월 7일까지 방영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서, 김밥을 싸서 피크닉을 가는 일도 파스타를 만드는 일도 눈 내리는 풍경을 구경하는 일도 두 사람만 함께 있으면 마냥 행복하고 셀레는 일로 바뀝니다. 이처럼 누구보다도 서로를 사랑했으며, 뜨거운 여름처럼 사랑만 했던 순간들이 누구에게나 다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원한 건 없다는 듯 풋풋했던 첫사랑은 끝이 납니다. 그 이후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여자 앞에 과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 전 남자친구가 나타나면서 세 남녀의 사랑, 질투, 자기 발견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 장인으로 유명한 정유미와 문정혁이 주인공으로 출현해서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켰고 그 기대에 부응하듯이 진정성 있는 연기로 배우들의 감정, 복잡성, 잊을 수 없는 캐릭터들의 케미를 통하여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단순히 사랑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사랑, 이별, 화해를 겪는 여정을 완전히 설득력 있게 만들어 냈으며 주인공의 이름처럼 싱그러운 여름이 되면 생각나는 자석 같은 매력을 알아봅니다.
캐릭터 관계
한여름(정유미)은 드라마 작가 신윤희 딸로 엄마 명의의 집에서 친구 윤솔, 도준호와 함께 지냅니다. 엄마의 영향으로 굉장히 야무진 생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솔직하고 명랑하고 쾌활한 인물이며, 성형외과 의사 남하진과 연애 2년 차입니다. 안정적인 연애를 이어가던 중 5년을 사귄 전 남자친구 강태하가 한여름 앞에 갑자기 나타나게 되면서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강태하(문정혁)는 한여름의 첫사랑이자 전 남자친구입니다. 카리스마 넘치고 일에 열정적이었으며 여름과 뜨거운 사랑을 하지만 결국에는 헤어집니다. 그러나 여름을 잊지 못하고 다시 나타나 드라마 속 관계에 한층 복잡함을 더해줍니다. 남하진(성준)은 고아 출신으로 여름의 현재 남자친구이며, 여름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결혼 계획까지 세우며 진지한 만남을 지속하던 중 고아원 시절 알았던 안아림이라는 동생을 만나게 되면서 여름과의 갈등이 생깁니다. '연애의 발견' 성공의 중심에는 시청자의 감정적 닻이 된 정교하게 만들어진 캐릭터가 있습니다. 캐릭터들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로 진정성, 공감성을 시청자들로 하여금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카리스마 넘치는 주인공 강태하를 연기한 문정혁은 자신감 넘치는 겉모습 이면에 숨어있는 취약성을 잘 전달했으며, 한여름과 남하진의 캐릭터에 겹을 더하며 진심과 애틋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삼각관계를 만들어냈습니다. 단순한 로맨스 드라마가 아닌 인간관계에 대한 흥미진진한 탐구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새로 만난 사랑의 설렘부터 가슴 아픈 아픔까지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은 드라마의 감성적 울림을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다시 보고 싶은 이유
'연애의 발견'은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이야기의 소재로 자극적인 사건 또한 이 드라마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가장 원초적인 감정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연애의 관한 복잡한 감정들을 대변해주는 것 같아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현재까지도 회자가 되고 있는 이유로는 명장면과 명대사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한여름이 강태하와 연애 시절 “사랑에도 갑과 을이 있다.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어쩔 수 없이 더 많이 실망하고, 더 많이 기대하고, 더 많이 아프고, 더 많이 지친다.”라는 말을 해서 강태하와 연애 힘듦을 표현하는 장면에서 오래된 연인들인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받았습니다. 또한 강태하가 한여름에게 “우리는 헤어지자. 이제는 제대로 헤어지자. 나는 왜 헤어졌는지 몰라서 너랑 못 헤어졌던 거고 너는 계속 나 미워했잖아. 미워하는 동안은 아직 헤어진 게 아니야. 한여름, 행복하게 잘 지내. 이 말이 진심이라서 다행이야”라고 말하며 진정한 이별을 고하는 장면 또한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연애의 발견'은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는 한여름 여자 주인공이 사랑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으로 변신하며 관계의 성숙한 주제를 탐구하듯이 사랑과 자기실현의 복잡함을 사려 깊고 공감할 수 있는 묘사로 그려내며, 모두에게 자아 발견의 여정을 만들어주어 시청자를 사로잡는 드라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