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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출연진 소개

    제주를 배경으로 한 푸릉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낸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초호화 캐스팅으로 한 드라마에서 다 같이 볼 수 있는 것이 신기했던 출연진들을 소개하겠습니다. 키 크고 얼굴이 잘생겨 은희의 학창 시절 첫사랑인 최한수(차승원)는 어른이 되어 SS은행의 지점장이 됩니다. 딸의 골프 유학으로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다가 고향인 제주 푸릉은행 지점장으로 발령받아 은희를 만났지만 은희와는 다르게 어릴 때의 순수한 마음만으로는 대할 수 없어 괴로워합니다. 정은희(이정은)는 집안 형편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고 어린 나이에 생선 장사를 하면서 성실하고 억척스러운 성격으로 성공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도 싱글인 그녀의 메마른 인생에 첫사랑 한수가 나타났습니다. 은희의 제일 친한 친구 고미란(엄정화)은 얼굴도 예쁘고 상냥하여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아 어린 시절의 그녀는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그러나 어른이 된 미란은 녹록지 않은 인생을 살면서 은희를 마음속으로 많이 의지합니다. 방호식(최영준)은 공부 잘하는 딸 영주를 혼자 키우며 오일시장에서 얼음 가게를 하는 딸바보 아빠입니다. 방영주(노윤서)는 호식의 딸로 모범생에 공부도 잘하고 끼도 흥도 많아 노는 걸 좋아하며 서울을 동경하고 제주를 떠나고 싶어 합니다. 늘 똑같은 제주에서 자극을 주는 유일한 존재는 정현라고 생각합니다. 정인권(박지환)은 젊었을 때는 깡패를 하며 철없이 생활했지만 홀로 아들을 키우면서 정신 차리고 순대국밥집을 운영합니다. 정현(배현성)은 거칠고 무식한 아빠 인권과는 달리 느긋하고 섬세하며 영주 곁을 늘 지키며 바라봅니다. 

    에피소드

    각각의 에피소드를 하나의 줄거리로 묶어 만든 옴니버스 형식으로 2~3회 차마다 주인공이 다르게 나옵니다. 그중 제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현춘희(고두심)와 손은기(기소유)의 이야기입니다. 현춘희는 60년 동안 물질한 해녀로 남편과 아들 넷 중 세 명을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아픔을 가슴에 품고 막내아들 만수와 착한 며느리, 귀여운 손녀 은기만을 바라보며 삽니다. 손은기(기소유)는 만수 딸로 아빠의 제주이야기에서 들은 돌고래와 소원을 들어주는 달이 백개 뜨는 바다를 궁금해합니다. 그러다 만수의 교통사고로 은기는 제주도 춘희 할머니댁으로 가게 됩니다. 아들만 키운 춘희에게는 여섯 살 손녀가 쉽지 않아 웃음을 자아냅니다. 만수가 위독하다는 병원의 소식을 들은 춘희와 은기는 정말 백개의 달이 뜨는 바다로 가서 만수의 건강을 소원으로 말하는 장면에서는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또 다른 에피소드로 강옥동(김혜자)은 말수가 적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길가에 핀 풀 한 포기를 보며 좋아하는 소녀 같은 동석이 어머니입니다. 이동석(이병헌)은 어머니 옥동의 재혼을 못마땅에 하며 어린 시절 동석은 옥동에게 상처를 받아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마음의 문을 닫아버립니다. 아픈 옥동을 위해 아들 동석은 옥동이 가고 싶은 곳들로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어머니 옥동을 알아가고 이해하는 에피소드로 그려집니다. 어린 시절 상처받은 자기 자신만 가엾게 생각했던 동석은 비로소 옥동의 진심을 알았고 부모, 형제, 딸까지 잃고 외롭게 살아온 어머니 모습을 애잔해합니다. 동석이 어머니 옥동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시청자들 또한 함께 울었습니다.

    촬영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노희경 작가가 살아 있는 우리 모두 행복하라라는 말처럼 상처받은 사람들의 관계에서 서로 이해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는 따뜻한 드라마를 상징하듯이 아름다운 배경화면으로 유명합니다. 그림 같은 촬영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은희의 집은 조천읍 조천리 낮은 빨간 지붕과 돌담 너머로 푸른 바다와 작은 정원이 보이는 곳이지만 실제로는 일반 가정집이라고 합니다. 영옥과 정준이 데이트를 즐겼던 돌담해변길은 한림읍 금능리 1488-2이며 극 중 해녀들이 모여 생선 손질하는 곳으로도 나왔던 곳입니다. 영옥이 운영하던 푸릉포차는 한림읍 금능리 금능포구로 푸릉마을 청년들의 사랑방으로 나왔으나 현재는 철거한 상태라고 합니다. 옥동이 앉아있었던 버스정류장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했던 아름다운 정류장으로 나왔지만 실제 정류장은 아니고 비양도가 정면으로 보이는 한림읍 금능 3길 23-13 주변이었습니다. 현재 정류장 표지판은 없지만 의자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습니다. 동석과 선아가 우연히 차량 고장으로 재회했던 장면으로 최남단 해안로 환태평양평화소공원 일대로 모슬포항과 송악산을 잇는 해안도로로 마라도, 가파도, 산방산과 한라산 전망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이 밖에도 드라마를 통해 제주의 숨은 명소들은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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