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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주인공 소개

    똑같이 생긴 노란 오리 무리 속에 파란 오리 한 마리가 눈에 띕니다. 주인공 우영우(박은빈)를 보여주듯이 드라마의 첫 장면은 어린 영우가 자폐성 장애를 판정받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어린 딸의 자폐 판정에 세상을 잃은 듯 넋이 나간 아버지 앞에 세상은 그런 부녀의 일은 아무 상관없다는 듯 오해를 해 화가 난 집주인아저씨의 폭력으로 동네가 시끄러워집니다. 하늘은 그런 부녀를 안쓰러워하기라도 한 듯 형법을 외우는 어린 영우의 천재성을 목격하게 합니다. 재료 속을 훤히 알 수 있어 예상 밖의 식감이나 맛에 놀랄 일이 없는 믿음직스러운 김밥을 좋아하는 어른 영우는 배우 박은빈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혼자만의 성에 갇혀 사는 영우는 사건을 통해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녀의 개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부터 복잡한 법정 싸움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그리며 영우의 캐릭터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천재적인 법적 능력뿐만 아니라 기발한 카리스마로 점차 의뢰인들에 입장에 서서 세심하게 살피는 자폐를 가진 변호사로 성장하게 됩니다. 회차가 진행되면서 마니아층까지 생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회 반복적으로 나오는 우영우 이름 소개법이나 사건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영우의 새로운 발상과 함께 나오는 고래 장면, 그녀의 절친 동그라미와의 특별한 인사법 등 또한 우영우라는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잘 각인시킨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조금은 이상하지만 사랑스러운 우영우와 점차 교감을 나누며 그녀를 알아가게 됩니다.

    조금 특별한 사랑 이야기

    이준호(강태오)는 법무법인 한바다의 송무팀 직원으로 훈남에 다정한 성격으로 일까지 잘하는 인기남입니다. 첫 출근하는 우영우(박은빈)는 예상치 못한 회전문을 만나 무서워하는데 준호가 나타나 회전문을 잡아줍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영우를 편안하게 대하며, 왈츠 박자에 맞춰 회전문을 같이 통과하는 장면은 꼭 동화 속을 연상케 합니다. 사건의 조사 때문에 웨딩드레스 입은 영우를 본 준호는 반하게 되고 점점 그의 마음은 커집니다. 영우 또한 준호의 다정함에 좋아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준호에게 의자 빼주기, 길 안쪽으로 걷게 하기, 차 문 열어주기, 짐 들어주기 등으로 마음을 표현합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연애처럼 집에 데려다 주기, 손잡기는 영우의 데이트 항목에는 없지만 준호는 그런 영우를 이해하며 조금 특별한 사랑을 시작합니다. 그 둘의 데이트 코스로는 돌고래 해방 시위 하기, 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김밥 맛집 투어 등으로 준호에게는 일반적이지 않은 데이트를 하지만 영우는 전혀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고 준호를 서운하게 합니다. 그러나 준호는 다른 사람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나를 다른 사람에게 이해시키지 못하는 영우를 유일하게 이해하고 알아주는 존재입니다. 언제나 자기감정에 솔직한 영우는 준호에 대한 마음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장면들은 시청자들에게 셀렘과 미소를 짓게 합니다.

    최강 케미

    정명석(강기영) 시니어 변호사의 첫 등장은 우영우(박은빈)의 자폐 경력을 보고 편견의 시선으로 불편한 듯 영우를 대합니다. 그러나 명석은 예리하고 세심하게 사건을 보는 영우를 보며 자신이 잘못 생각했다고 바로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성숙한 어른이었습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던 그는 어린 나이에 대형 로펌 시니어 변호사를 맡을 만큼 똑똑하고 능력 있는 변호사 명석은 사회성이 부족하고 엉뚱한 영우의 멘토를 맡으며 둘의 케미로 드라마를 한층 따뜻하게 합니다. 선배 변호사에게 한마디도 지지 않아 어찌 보면 버릇없어 보일지도 모르는 영우의 지적에도 명석은 스스럼없이 인정하고 고치려고 합니다. 노련한 변호사 명석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영우의 길잡이 역할을 하면서 그녀를 더욱 이해하며 보듬어줍니다. 그러던 중 명석은 쉬지 않고 일한 탓으로 병을 얻게 되고 수술하러 들어가려는데 멀리서 달려오는 영우가 선배 변호사인 명석을 보고 싶어 왔다며 죽지 말고 살아오라는 솔직한 표현에서 심각한 상황의 장면이었지만 실소를 터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우를 장애인으로서 배려하는 마음이 아닌 진심으로 대하는 그의 태도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하고 더불어 함께 사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정말 이런 선배가 존재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니콘 같은 선배이며 영우에게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한 명석과 영우의 최강 케미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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