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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D.P> 시즌 1 흥행성을 입증하다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D.P>는 원작 김보통의 웹툰을 실사화한 작품이며 총 6부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대한민국 남성들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었던 명작으로 아직까지 많은 이들에게 호평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D.P라는 용어뿐만 아니라 드라마 안에서 나오는 군대 용어 등이 다소 생소했지만, 직업군인이었던 남편과 함께 시청하면서 그 재미가 배가 되었습니다. 탈영하는 군인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었던 <D.P>는 한준희 감독이 제작한 작품으로 그는 <차이나타운>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고, 다소 흥행 성적이 부진했던 <뺑반> 이후 <D.P>를 연출하면서 흥행에 다시 성공했습니다. 2022년에는 <약한 영웅 Class1>을 제작하였으며, 2023년에는 <D.P> 시즌2까지 제작하면서 명실공히 드라마 연출 장인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D.P> 시즌 1은 2022년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드라마 작품상과 신인연기상(구교환), 남자 조연상(조현철)을 수상했고, 제1회 청룡 시리즈에서는 신인남우상(구교환), 인기스타상(정해인), 최우수 작품상까지 거머쥐며 그 흥행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당시 D.P 시즌 1은 개봉 초기 남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흥행에 성공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군무이탈자, 그들을 무사히 데려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D.P란?
줄거리에 앞서 D.P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D.P는 군대를 다녀온 남성들도 다소 생소한 단어라고 합니다. D.P는 ‘Deserter Pursuit’으로 군대 탈영병 추격을 의미하며, 군대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복무기간 중 무단으로 이탈(탈영)한 군인(병, 간부)들을 추적하여 체포하는 군사경찰(헌병) 부대의 군탈체포조를 의미합니다. 지금은 탈영병을 군무이탈자로 칭하기 때문에 정확한 용어는 ‘군무이탈자 체포전담조원’입니다. 군복이 아닌 사복을 입는 헌병으로 이들을 사복 헌병이라고 지칭하였으며, 경찰의 형사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D.P(군탈체포조)가 되기 위해서는 군대 내 보병, 정보 등 여러 병과들이 많은데, 원칙적으로 헌병(군사경찰)으로 복무하면서 D.P 결원이 생기면 면접을 봐서 선발되었다고 합니다. D.P는 경찰의 형사와 같이 사복을 입으며 부대 밖으로 출장이 많아 당시 헌병 내에서도 인기가 상당히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D.P들은 탈영병을 체포하기 위해 민간인들처럼 보여야 했고 탈영병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두발도 일반 병사들보다는 더 많이 기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별도의 군사경찰 신분증을 받아 자신의 신분을 증명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D.P는 군사법원법 개정으로 2022년 8월 1일 병사들로 구성된 D.P 즉 군탈체포조는 완전히 폐지되었습니다. 그렇다고 D.P 자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고 병사들이 아닌 부사관급 이상 간부와 군무원들이 그 임무를 계속 수행 중에 있습니다. 실제 D.P로 근무한 연예인으로는 개그맨이자 파이터인 윤형빈이 있으며 그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현해 자신의 D.P 신분일 때 에피소드로 700명이 넘는 수사헌병기초반에서 1등으로 수료하여 D.P로 차출되었다고 이야기한 바가 있습니다. 수석 수료에 걸맞게 육해공군을 통틀어서 탈영병 검거율 1위를 달성했고 군무이탈자 복귀활동 우수로 헌병감(준장) 표창도 받았다고 합니다.
줄거리, 그들의 진짜 이야기
안준호(정해인)는 육군 제103 보병사단 헌병특임대로 배치받은 후, 부대 상사인 박범구(김성균)와의 신병 면담 시 D.P가 가져야 할 예리한 관찰력과 추리력을 보임으로써 D.P로 선발되게 됩니다. 안준호(정해인)는 박범구(김성균)로부터 탈영병을 무사히 데려오라는 임무를 하달받고 사수인 박성우(고경표)와 함께 서울 강남일대에서 탈영병을 추적하고자 했으나, 박성우(고경표)는 D.P 임무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친구들과 술만 마십니다. 그러다가 안준호(정해인)가 우연히 탈영병을 만났으나 탈영병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숙지하지 못해 탈영병을 알아채지 못하고 안 좋은 선택을 준비하던 탈영병에게 라이터를 빌려주게 됩니다. 그 탈영병은 안준호(정해인)가 건네준 라이터로 번개탄을 피워 안 좋은 선택을 하게 되고, 자신 때문에 탈영병이 그런 선택을 하게 된 자책감에 휩싸인 안준호(정해인)의 고뇌와 사수 박성우(고경표)와의 갈등을 그려냅니다. 그 이후 장호열(구교환)이 안준호(정해인)의 사수로 오게 되면서 그 둘의 찰떡궁합 케미를 선보이며 탈영병들을 추적하게 됩니다. 특히 장호열(구교환)의 능글맞은 연기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드라마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감초 역할로 극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이후 황장수 병장(신승호)은 군대 전역 전까지 조석봉 일병(조현철)을 가혹하게 괴롭히다가 전역을 했고, 조석봉 일병은 자신을 괴롭히던 황장수 병장이 전역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임병들의 가혹행위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경계근무 중 성추행성 가혹행위까지 당하자 조석봉 일병은 괴롭히던 선임병을 구타하고 총기와 탄약을 들고 탈영을 하게 됩니다. 군대에서 총기와 탄약까지 들고 탈영을 한다는 것은 무장탈영을 의미하였고, 이 사실을 인지한 군대는 발칵 뒤집혀 무장한 헌병특임대까지 출동시키게 됩니다. 안준호(정해인), 장호열(구교환), 박범구(김성균)는 조석봉 일병이 사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