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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5센티미터, 시간이 흘러도 남는 첫사랑의 잔상
벚꽃 잎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 5센티미터.
이 한 문장만으로도 이미 마음이 움직이는 영화가 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대표작으로 사랑받아온 애니메이션 원작이 이번에는 실사 영화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잔잔하지만 오래 남는 감정, 말하지 못한 마음, 그리고 시간이 흘러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기억까지.
감성 멜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꼭 눈길이 갈 작품입니다.

1. 영화소개
<초속 5센티미터>는 2026년 2월 25일 국내 개봉한 일본 영화로, 멜로/로맨스, 드라마 장르의 작품입니다.
12세 이상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약 123분입니다. 원작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이며,
실사판은 원작의 감성을 현실적인 분위기로 옮겨낸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라기보다, 멀어져 버린 관계와 지나가 버린 시간을 섬세하게 담아낸 감성 영화에 가깝습니다.
화려한 사건보다 인물의 감정과 기억의 흐름에 집중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2. 줄거리
이야기는 초등학생 시절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 토노 타카키와 시노하라 아카리로부터 시작됩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사이가 되지만, 이사로 인해 멀리 떨어지게 됩니다.
이후 편지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이어가지만, 물리적인 거리와 시간의 흐름은 점점 두 사람 사이를 벌어지게 만듭니다.
눈 내리는 어느 날, 힘겹게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짧지만 강렬한 시간을 함께 보내고, 그 순간은 서로의 기억 속에 깊게 남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타카키는 여전히 과거의 한 장면에 머물러 있는 듯한 삶을 살아갑니다. 영화는 첫사랑의 기억, 엇갈린 인연, 그리고 지나간 시간을 붙잡고 있는 한 사람의 마음을 조용하고도 섬세하게 따라갑니다.
3. 등장인물
토노 타카키
영화의 중심인물입니다. 어린 시절의 첫사랑을 오래도록 품고 살아가며, 시간이 흘러도 쉽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복합적인 감정을 보여줍니다.

시노하라 아카리
타카키의 첫사랑이자 그의 기억 속 가장 선명한 존재입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깊은 감정을 남긴 인물로, 이야기 전체의 정서를 이끄는 핵심 축입니다.

스미다 카나에
타카키의 또 다른 시간 속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한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과 닿지 못하는 거리감을 통해 청춘의 아련한 감정을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미즈노 리사
성인이 된 타카키의 현재를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과거에 머무는 마음과 현재의 삶 사이의 간극을 드러내며, 영화의 현실적인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4. 쿠키영상 유무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엔딩 크레딧 이후 별도의 추가 장면 없이 마무리되는 작품입니다.
5. 관람후기
초속 5센티미터는 강한 반전이나 빠른 전개보다는, 감정선과 분위기, 그리고 여운으로 기억되는 영화입니다.
특히 첫사랑의 기억, 멀어진 관계,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조용하게 건드리는 방식이 인상적입니다.
그래서 화려한 장면보다도 보고 난 뒤 마음에 오래 남는 영화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일본 감성 멜로 특유의 잔잔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만족도가 높을 수 있고,
반대로 빠른 전개를 기대하는 분에게는 다소 느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 지나간 계절의 감정을 다시 꺼내보게 하는 영화를 찾고 있다면
한 번쯤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